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제작 결정 소식을 듣고 나서
안녕하세요? 우연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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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웹툰 ´유미의세포들´ 드라마화 확정[공식]
스튜디오드래곤은 8일 ”누적 조회수 30억뷰의 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제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중인 동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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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웹툰 중 하나인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 제작 확정이 되었대요. 관심있는 분은 위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와!! 정말 좋아하는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정말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유미의 역으로 누가 나올지 궁금해지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도 궁금해지는데
제 마음 속 불안세포가 말을 겁니다. '정말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도네요. 그래서 오늘은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 제작 확정되고 나서 제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유미의 세포들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나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링크만 확인하시고 뒤로 가셔도 좋아요! 말풍선을 지웠기 때문에 이야기 측면에서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유미의 세포들 애독자라면 이 글을 더 이해할 수 있으니 웹툰을 보고 돌아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제작 확정 소식을 듣고난 제 생각을 전해드릴게요.
[기록해보다/리뷰] - 치즈인더트랩 리뷰: 나는 너를 이해할 수 있을까?
짧은 옴니버스 형식이 드라마 형식에 맞을까

제가 드라마 화 되면서 걱정되는 부분 첫번째는 이 웹툰이 옴니버스 형식이라는 건데요. 이야기하기 전에 옴니버스가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옴니버스란 독립되어 있는 에피소드를 같은 스타일로 그려낸 작품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1화에서 밤에 연애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2화에서 아침에 일을 하러 가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스타일이지만 다른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것을 옴니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유미의 세포들은 이런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원작 웹툰은 컷툰이라는 형식으로 한 편의 꽁트 같은 느낌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한 컷 당 29~31컷 정도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은 짧은 내용으로 큰 웃음 또는 메세지를 주는 것을 컷툰의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죠. (너무 길어지면 웃음이나 메세지가 휘발될 가능성이 있기에 컷툰의 매력을 잘 살린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드라마 화가 된다고 생각해보면 이 짧은 시간을 다룬 내용을 어떻게 길게 만들 생각인지가 의문입니다.원작처럼 짧게 이야기를 끊어놓으면 긴 시간을 가진 드라마 상 조금 집중을 방해하지 않을까요?
한 때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도 많이 유튜브에 보이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작가 송재정 작가가 집필에 참가해서 믿음은 가지만..
(사실 대작 코미디를 맡으신 분이 집필에 참가한다는 소식 듣고 기대도 가는 건 사실입니다.)
유미의 세포들의 매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가 조금은 의문이 들어요.
현대 감성에 맞을까?
사실 유미의 세포들 이전에 뇌 속에 있는 세포들이 사람들과의 케미를 보여준 작품이 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도 있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유미의 세포들과 비슷하게 보이는 1972년 작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 이라는 코미디입니다. 내용은 그렇다 치고 사람들이 하얀색 옷을 입고 세포들의 역할을 하는 작품인데요.

그럼 유미의 세포들에 나오는 세포들을 맡을 배우들은 모두 파란 옷을 입는다는 걸까요? 조금 유치하거나 촌티가 날지도 모른다는 기분이 듭니다.
설마... 안 그러겠죠? 개인적으로는 각자 개성에 맞는 옷을 입었으면 좋겠네요. 감성이 드러나는 옷. 이성적인 면이 드러나는 안경 착용 등.


만화에서의 연출도 마음에 걸립니다. 이 작품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여러가지 만화적 연출이 있는데요. 그렇지만 그게 만화에서만 어울리지 영상에서는 조금 여려운 연출이라는 거죠.


가끔씩 나오는 나레이션은 현재 영상물이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죠. 그것도 현재 영상물에는 촌스러운 방법이니까요. 이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처리할지 걱정이 되네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인사이드 아웃처럼 애니화가 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만화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라면 조금 더 만화적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그래도 거침없이 하이킥을 집필한 작가라 영상물에서의 매력을 어떻게 전달할지도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또, 그 만화의 특유의 연출이 영상물에서는 개그로 통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 감성이 현재까지도 통할지가 주목해볼 만한 포인트 같아요.)
성장 코드 및 메세지 전달
이 부분은 위에 것들과 달리 작가의 역량에 달린 부분인 것 같네요. 원작 유미의 세포들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감되는 이야기? 웃기면서도 그 안에 담겨 있는 따뜻한 위로?

여러분이 생각하시고 느끼는 것들이 모두 맞을 거에요. 이런 다양한 매력들이 유미의 세포들의 팬층을 쌓았죠. 이런 중요한 것들을 어떻게 영상에서 표현할지가 가장 궁금해집니다. 웃길 때는 웃기고 감동할 때는 감동을 주는 그런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화 소식에 대한 제 불안한 제 마음을 알아봤어요. 여러분은 유미의 세포들의 드라마 화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재미있는 리뷰가 계속 게시됩니다! 다음 리뷰에서 봐요!

*현재 (5월 8일 자) 작품을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것 뿐 배우 캐스팅, 에피소드 수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결정된 것이 별로 없으므로 기대할 것도 많을 거에요. 그저 걱정 많은 한 사람이 확정 소식 듣고 적은 글일 뿐이에요. 제 글을 보고 섣부른 판단은 자제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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