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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웹툰&만화

투명한 동거: '관계를 맺고 놓아주기까지'

 

[웹툰리뷰] 투명한 동거: '관계를 맺고 놓아주기까지'

 

왼쪽이 고준, 오른쪽이 소여리, 

 

 

안녕하세요? 우연이 왔어요! 오늘은 네이버 추천 완결 웹툰 중 하나 투명한 동거를 가지고 왔습니다. 닿을 듯 말 듯한 두 사람의 거리를 잘 표현한 웹툰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정말 그 거리가 닿지 않는 거리이고 그 거리가 심리적인 거리감을 만들어냅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유령과는 다른 특징을 짚어낸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작품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웹툰을 보고 나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주 소여리와 유령 남주 고준

 

 

우리가 생각하는 유령이라는 존재는 신비하거나 무서운 존재로 그려지는데 이 작품에서 만큼은 아닙니다. 만질 수 없고 허기를 느끼지 않을 뿐, 우리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적 유령과의 관계에 상처가 있어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여리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준을 피하고 다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리는 준이 상냥한 유령이라는 사실을 알아가죠. 준은 여리에게 위로와 치유를 해줍니다. 그리고 여리는 준이라는 유령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피하지 않고 관심을 갖게 됩니다. 여리는 그렇게 변화해갑니다.

 

 

 

 

여리는 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게 됩니다. 이름을 불러주고, 준의 습관을 알게 되고, 그를 그려보고 둘의 관계도 점차 깊어지죠. 그들은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그들은 닿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둘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이게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걸까요?

 

 

 

<투명한 동거>는 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함께하고 놓아주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잔잔한 웹툰입니다. 다른 방식의 연애, 그렇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둘에게서 느껴지는 안타까움. 여리의 속마음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렸을 적의 상처를 잊고 준의 도움을 받아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 여리. 앞으로는 소중한 사람들과 새로운 행복을 얻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고준과의 인연을 지나치게 집착했던 송아영은 인연을 말하는데 좋은 인물입니다. 그녀가 잘못한 것이 있지만 여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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