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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웹툰&만화

빙과 2기는 왜 나오지 않을까? : 고전부 시리즈의 큰 문제점

빙과 2기 방영 소식,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의 큰 문제점

 

안녕하세요? 우연이 왔어요!

 

빙과가 1기가 2013년에 종영되었고 2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벌써 7년이 지났는데도 2기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죠. 오늘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에 앞서 빙과 애니메이션 및 원작에 대한 간접적 스포일러가 있으니 작품을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글은 브런치의 매거진을 참고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확인 바라요.

 

https://brunch.co.kr/@hdyoon/78

 

콘텐츠를 지배하는 경영?

빙과, 고전부 시리즈 | 1. 2016년, 국내에선 애니메이션 빙과로 유명해진 소설 '고전부 시리즈'의 신작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가 발간되었습니다. 솔직히 5권의 국내 출판 연도야 2015년이라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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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은 마지막 장면

 

빙과 2기 소식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을 알아야 하는데요.

 

빙과 원작은 현재 일본 기준으로 빙과 1권은 2001년, 2권은 2002년 3권은 2005년 4권은 2007년 5권은 2010년 6권은 2016년으로 점점 간격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빙과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 4권, 멀리 돌아가는 히나까지 담았죠. 그리고 2학년이 5권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1기에서는 1학년만을 담았습니다. (첩첩 산봉우리는 맑은가 제외)

 

따라서 현재 2기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충분한 분량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2기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현재 발간되는 간격이 넓어지는 만큼 2기가 애니메이션이 되는 것이 매우 불투명해보입니다.

 

정말 아쉬운 소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고전부 시리즈 작가님인 요네자와 호노부는 왜 작품을 빠르게 제작하지 않는 것도 궁금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에는 작가님과 카도카와의 갈등이 있습니다. 카도카와 기업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큰 기업인데요. 그렇지만 크고 작은 논란이 있을 만큼 문제가 있는 갑질을 일삼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원래 고전부 시리즈 3권은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던 책이라고 합니다.

 

제가 참고한 브런치의 글에서도 나오지만 사실 고전부 시리즈는 3권에서 고전부 시리즈의 내용을 현재 나오는 '안녕 요정'의 내용으로 갈 생각이었죠. 안녕 요정에서는 유고슬라비아에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렇지만 카도카와는 라이트 노벨로 출간된 작품에 이렇게 무거운 내용을 넣고 싶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는 어쩔 수 없이 여러번의 개고 후 도쿄 소겐사에서 책을 내게 됩니다.

 

 

안녕 요정은 고전부 시리즈와 매우 유사한데 한 남학생이 여학생의 의문을 해결해준다는 점, '저 신경쓰여요.'와 비슷한 대사 남발(?)이 있다는 점 '철학적인 의미가 있습니까?' 등에서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bike7944/221918862677

 

애니 빙과의 원작인 고전부 시리즈를 자세하게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우연이 왔어요!​여러분은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blog.naver.com

 

제가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큰 차이점이 치탄다와 호타로의 썸타는 장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라고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번 포스팅은 위 링크 참고) 이것도 사실 호타로와 치탄다를 연결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느껴서 브런치의 글에서는 인간의 뒤틀린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그 둘의 연애 요소를 넣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카도카와는 압박을 했고 결국 작가님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연애 장면을 무리하게 넣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브런치의 글에서는 강압적인 압박 때문에 작품에 애정이 떨어져서 작품의 출간이 늦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도 역시 동의합니다. 특히 요즘 라이트 노벨 시장은 조금 아쉽게도 작가주의보다는 독자들이 좋아할 법한 내용을 찍어 나오는 경우가 흔하죠. (모든 작품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그게 나쁘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런 것만 나온다는 것이 문제죠.) 

 

사실 이런 것은 라이트 노벨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계에서 흔한 일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독자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써야 수익이 좋으니까요. 그렇기에 동시에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날카롭거나 냉소적인 시선, 안타까운 시선들 등 다양한 시선들을 찾아볼 수 없으니까요. 그저 현실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을 안주하는 시선들만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빙과 2기 소식이 여전히 왜 없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카도카와의 압박으로 자신의 작품에 애정이 떨어져서 신작이 더디게 나오고 2기까지 나올 분량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고전부 시리즈의 팬인 저로서는 정말 작가님이 원하던 방향으로 이야기로 진행했으면 하는데요. 6권의 마지막 '이제와 날개라 해도' 편을 보면 이제 이야기가 깊어질 텐데 7권이 무사히 나올지가 걱정이 듭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리뷰가 이어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