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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웹툰&만화

웹툰 다이스가 떡락한 이유 (뇌피셜 포함)

웹툰 다이스가 떡락한 이유 (뇌피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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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에 들어가기 전에: 이 포스팅은 제 뇌피셜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두가 동의할 내용을 찾고 싶다면 제 이전 글에서 뇌피셜 없는 폭망한 이유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 이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 글도 도움이 될 거예요.

 

[리뷰/웹툰&만화] - 한때 최고 인기를 자랑하던 다이스가 폭망한 이유 (뇌피셜 제외)

 

한때 최고 인기를 자랑하던 다이스가 폭망한 이유 (뇌피셜 제외)

한때 최고 인기를 자랑하던 다이스가 폭망한 이유 (뇌피셜 제외) #다이스 #웹툰 #떡락 #왜_망했을까 #설명충 #스압_주의 #표면적_이유 오늘 알아볼 웹툰은 다이스입니다. 그리고 그냥 다이스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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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는 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부분을 빠르게 지나치고 제가 생각하는 폭망한 이유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지난번에 다루었던 내용은 과거 회상, 오글거리는 나레이션, 설명충과 같은 3종 세트로 질질 끄는 전개, 작가의 잦은 지각, 작가의 동태 편애를 사례, 작화 붕괴를 들어가며 이야기했는데요.

 

 

이번에는 무엇을 다룰 거냐면 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걸 뒤로 뺀 이유는 제 뇌피셜이 포함되어 있어서 객관적인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마음에 안 들 것 같고 무엇보다도 전 포스팅에서 분량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는 문제의 시발점인 3부 내용부터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3부에서 했어야 하는 이야기

 

 

 

석순의 잘못된 사랑이 비윤리적인 행동을 낳게 된 내용이 3부 내용이죠? 사실 내용 그 자체만 보면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질질 끌고 나온 결과가 마지막에 하게 되는 이야기가 1,2부에 했던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4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은주: 다이스는 나쁜 거야.
동태: 왜?
은주: 저 사람들처럼 다이스에 미쳐서 저렇게 행동하는 인간들도 있잖아.
(대충 요약하자면 이런 이야기, 물론 이런 수준 낮은 대사는 없다.)

 

이런 이야기를 석순의 행동으로 다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실 이 내용은 주가 되어선 안 되고 부가 되어야 하죠.

 

사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지만 3부에서 중요한 갈등은 이것일 겁니다.

 

 

 

 

내적 갈등이 매력적입니다. 아님 말고요. 어차피 제 뇌피셜이라고 이미 앞부분에 적어 놓았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부분을 소중한 사람이 있으면 또 다른 사람을 해쳐도 되는가, 로 보았습니다. 1부에서는 무질서, 혼란을 일시적으로 무마하기 위해 커다란 정의 확립, 2부에서는 동태의 강력한 적이 될 수 있는 은주의 각성; 다이스를 파괴하고 싶어하지만 다이스를 사용해야 하는 아이러니.

1부 동태의 정의 확립

 

2부 은주의 각성

 

그럼 3부에서는 커다란 정의에서 개인적 감정의 충돌 또는 세부적인 정의 확립이 되어야 합니다. 말이 쓸데없이 어려운데 한마디로 커다란 정의인 헌법이 있다고 봅시다. 그렇지만 헌법과 충돌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그래서 거기에 한가지씩 내용을 추가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헌법에 반해도 된다, 처럼 말이죠. 이는 실제로 있는 조항인 긴급피난과 같은 행위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감정적인 충돌을 봅시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스스로 정해 놓은 법도 어길 때가 있습니다. 이게 나쁘게 가면 타락이죠. 그리고 타락한 사람이 바로 석순이입니다.

 

동태는 위에서 석순이가 했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아 미오와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좀 더 미오에 대한 마음이 굳혀가는 동시에 자신의 정의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은주를 결국 상대하게 되겠죠. 아니면 석순이처럼 타락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은주를 상대하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왜냐하면 은주와 동태는 딱 대척점에 있기 때문이죠. 이 둘이 충돌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실은 이 웹툰에는 엑스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엑스는 조커처럼 판을 짜놓을 뿐 건드리는 것은 마지막에 남은 상대와 겨루는 것밖에 없기 때문이죠.

 

석순이처럼 타락한다는 것은 솔직히 주인공에 감정 이입한 상태라 조금 어려울 것 같네요.

 

그렇지만 본작은 이렇게 매력적인 질문과 좀 더 깊게 생각해볼 거리들을 던져버리고 과거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죠. 특히 과거의 동태가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는지 Dice or Not에서 강조하고 또 Chariot에서도 강조하죠.

 

이미 알던 내용 아닌가요? 우리는 이렇게 노력해도 소용없지만 발버둥이라도 칠 거야. 아니 그거 몇 번이나 우려먹는 건가요? 이제는 위와 같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요? 이는 4부에서까지 나레이션으로 우려먹습니다.

 

왜 끝내야 하는지 보여주지도 않았으면서 이런 나레이션이 납득 되겠나요?

 

 

정말 맨날 이런 공감 안 가는 나레이션으로 분량 잡아먹고... 액션은 1부 만큼이나 실감나게 안 나오는데도 말이죠.

 

이렇게 선택지가 많음에도 작품이 망가진 이유 (뇌피셜+작품 밖의 이유)

 

그럼 이번에는 작품이 망가진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많은 이유들을 말해볼게요.

 

첫 번째, 주제가 어렵다? 주제가 어려워서 작가가 모든 사람이 이해한 내용인 다이스가 안 좋다는 말을 한 번 더 한 것입니다. 모험을 하지 않고 안전한 경로를 탄 거죠. 그렇지만 이건 받아들일 수 없는 게 독자들이 연령대가 어리다고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죠. 지금까지 이해시킨 능력을 1,2부에서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또 주제가 어렵고 낯선 것은 타 웹툰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 네이버의 압박. 네이버가 독자들의 이해력을 무시해 이야기를 쉽게 가라고 압박한 경우입니다. 이것도 뇌피셜이지만 실제로 네이버 압박으로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19금 웹툰을 극도로 차단하는 네이버 웹툰 같은 경우 선정적인 장면을 최대한 배제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죠. 심지어 19금 웹툰에서도요. 그렇지만 뇌피셜에 불과합니다.

 

세 번째, 작가가 능력이 부족했다. 여기서 능력이 부족한 경우는 여러가지인데요. 먼저 동태에게 감정이입을 지나치게 한 경우입니다. 동태가 이렇게 불쌍한 얘야, 좀 봐줘, 라고 말하면서 동태에게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한 경우입니다. 덕분에 똑같은 이야기를 몇 번 씩이나 들어야 했죠. ^^

작가가 선택과 집중을 못한 경우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2부에서도 가끔씩 댓글로 보인 지적인데요. 굳이 넣어야 할 설명충으로 분량을 길게 늘어뜨려서 정작 중요한 장면을 놓치는 경우입니다. 이 같은 경우는 작가가 욕심이 많아서 필요 없는 부분마저 넣은 거죠. 작가로써 모든 부분이 다 소중하다는 건 알겠지만 이것을 구분하는 것이 프로입니다.

 

필요한 설명의 예) 독자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 또는 조금 복잡할 방법일 때

 

한마디로 설명이 없으면 이해가 안 될 때서야 설명을 넣어야 합니다. 아니면 빠르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 때 말이죠.

필요없는 설명의 예) 기발하지도 않고 막 급조한 것 같은 설명일 때

 

은주가 생각한 아이디어인데 작중 멍청이가 하는 말이 '계획이란 건 그게 전부야?'라고 물어봅니다. 똑똑하던 은주 캐릭터 붕괴죠.

 

이거 아시는 분 있으면 ㅋㅋㅋㅋ 두둠칫

 

마지막으로 작가가 할 설정이 동이 났다는 것입니다. 3부 후반부터는 정말 다이스 업그레이드 이런 이야기가 한 번도 없어요. 이제 다이스 아이디어는 바닥이 난 거죠. 그래서 언제 만렙 찍었는지 모르는데 다른 애들은 새로운 능력을 쓰고 있고. 다이스는 아이템을 사용해서 성장하는 맛으로 본 거 아니었나요? 저는 핸드폰 보는 맛으로 살았는데. 그래서 Acient Dice를 가진 인물이 동태 뺴고 한 명도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이후에 멋지게 등장한 Acient Dice는 한 번도 등장 안 함...

 

네 번째, 예산 부족

 

처음 다이스를 봤을 때 이 작화를 유지하려면 얼마나 돈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웹툰 업계의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시스턴트를 고용할 때마다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만 아는데요. 그것만 알아도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이 투자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D모델링이 있었을 시절도 있어요!

 

 

 

어시스턴트와 저작권 표시 옆 (All Right Reserved 옆) 연도에 주목하세요!

 

 

이게 최근화인데 위에 있던 다이스들도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웹툰 업계에 무지한 저도 어시스턴트가 자주 바뀌면 무엇이 들어가는지 알죠. 돈이 들어갑니다. 또 돈 때문에 마찰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죠. 추측이라서 뇌피셜인 겁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The Rock Diamond의 음악도 들어가죠. 또 돈이 들어갑니다.

 

 

이런 작화를 유지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생길 수 있는 마찰, 그리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 많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처음에 그렇게 계획했으면 그대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냉정하게 보일 수 있지만, 처음에 계획한 것은 작가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높은 퀄리티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신 분들도 있고요. 언급하면 문제가 생길지도 몰라 직접 찾아보세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인데요. 여기서도 마지막에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갑자기 말투가 부드러워지니 주의!

위에서 까내렸지만 저는 정말 다이스를 좋아하던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많은 팬분들이 지나치게 지루한 전개에도 참고 보았습니다. 또 3부 마지막에 Restart에서 허무함을 느꼈고요. 4부에서 계속 동태 빨아주는 개연성 없는 전개에 지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이스는 최하위까지는 떨어지지 않더군요. 그 이유는 아마 다이스를 저처럼 좋아하시는 팬들 덕분일 것입니다. 저는 결말까지 계속 보겠으나 당신을 믿어오던 팬분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이거 정말 기억하시는 분 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