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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설명충

[철학] 이성과 감정 그 역사

 

 이성과 감정 그 역사

 

 

유미의 세포들 156화 중

 

 

어서오세요! 우연이 왔어요. 오늘은 이성과 감정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과 감정에 대한 집중이 높아지는 지금 이성과 감정이 어디서 왔고 그리고 무엇을 중요시 여겼는지 바뀌어가는 과정을 서양사의 기준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왜 서양사의 기준이냐면 이성과 감정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던 시기가 그리스 시기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바탕으로 근대에 큰 영향을 끼쳤고요. 그러면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성과 감정

그 역사

 


 

 

By Sting, CC BY-SA 2.5,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3569936

 

 

사람들은 논리적인 판단을 할 때 이성과 다른 사람들을 공감할 때 감정 두가지가 있죠. 그 중 이성은 고대부터 추앙 받아왔어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외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고 이성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라고 주장했죠. 그는 무지함을 깨달으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타날 것을 강조했죠. 그리고 이 사상은 그의 제자 플라톤 그리고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에게도 전해집니다. 한편 감정은 그렇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감정보다는 이성으로 행동을 하는 것을 중시했으니까요.

 

 

 

By Carlo Crivelli 

 

 

그리고 중세시대에 가면 신을 추앙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때는 이성이라는 것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이어받아 신의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바로 이성을 통해서 신과의 만남과 신의 존재를 추론하고 증명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이 당시는 인간의 관심보다는 신의 관심이 컸기 때문에 감정이라는 것은 이때도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고대보다도 더 무관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은 근대로 넘어가봅시다. 이때는 고대 그리스의 인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활에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시기죠. 이때는 경험주의와 이성주의 두 파로 갈리게 되는데 전자는 도덕성의 근거를 감정에서 찾고 후자는 이성에서 찾습니다.

 

 

Photo by  Casey DeViese  on  Unsplash

 

 

경험주의의 대표적인 학자, 베이컨은 감각적 경험과 관찰로 일반적 원리를 찾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재 과학이 원리를 찾기 위해서 하는 행위와 닮아있습니다. 흄이라는 철학자는 타인의 동정과 연민에서 도덕적 감정이 생긴다고 했죠.

 

By Unidentified painter - /History/Carnegie/kant/portrait.html, 퍼블릭 도메인,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897016

 

 

한편, 이성주의자들은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정말 기계적으로 생활했다고 유명한 칸트가 있습니다. 그는 인간이 동물과 달리 우월한 점은 이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성적 존재, 인간이야말로 감정과 같은 자연적 경향성에서 벗어나 도덕법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죠. 이게 얼마나 딱딱하고 이상적인 이야기냐면 칸트는 동정심으로 도덕적인 행동을 하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아직 감정이 이성보다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환점이 1차, 2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우월한 능력인 이성. 그것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인간들은 원래 감정이 있고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실존주의와 같은 사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실존주의는 이성을 중심으로 했던 사상들과 달리 주관적 체험, 개인의 삶에 대해 주목을 했습니다. 자신이 인생에서 선택을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했죠. 이 사상은 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라는 작품을 나올 수 있게 했죠.

<데미안>은 굳이 실존주의를 알 필요 없이 읽어도 되는 좋은 작품입니다. 

 

유미의 세포들 374화 중

 

그리고 현재, 이성과 감정은 따로 두지만 한 쪽이 없으면 안 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이성이 내리는 판단은 모두 옳지 않고 감정만 따르다 보면 치우칠 수 있기 때문이죠. 참혹한 전쟁들을 겪고 나서 나온 사실이기도 하고요. 너무 한 쪽 방향으로 치우치지 말고 적당히 둘을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같이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