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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설명충

Damsel In Distress 비탄에 빠진 여성이란 무엇일까


Damsel In Distress (비탄에 빠진 여성): 꼭 남자가 구하고 여성이 구원을 받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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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면 첫번째로 생각나는 것이 마리오 시리즈네요.

 

 

영화,게임,인소들을 볼 때면 항상 나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특히 영웅들이 나오는 히어로 물에서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것은 위기에 처한 여성이 등장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여성을 남성이 구해주죠.

 

 

© 뉴욕메트로폴리탄박물관, 출처

 

 

 

이것을 'Damsel In Distress'라고 합니다. 직역하자면 비탄에 빠진 여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여성(Damsel)은 처녀를 의미합니다.신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Damsel In Distress는 안드로메다, 쿠시나다히메, 등 오래전부터 계속 되었습니다. 그것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위의 명화는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구해주는 장면입니다.

 

 

 

 

제가 지금 생각나는 영화는 스파이더맨 다크나이트  딸이 납치를 당해 전직 특수원인 아빠가 그녀를 구해주러 가는 이야기인 테이큰 등이 있습니다.

 

그럼 고대부터 지금까지 왜 남자가 구하고 여자가 구출받는 서사가 사용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저의 뇌피셜이지만 간략히 설명하자면 고대부터 남자는 사냥, 여자는 채집, 요리 등 남자는 대부분 힘쓰는 일 여자는 힘을 덜 쓰는 일로 나뉘어서 일했습니다. (힘을 쓰는 일이라고 해서 좋다 나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갑작스럽지만 전 요리를 좋아하는데...ㅎㅎ) 이렇게 된 것은 이건 신체조건도 영향이 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간은 편한 쪽을 선택해서 계속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남성성, 여성성으로 나뉘어지게 되었죠.

 

 

Photo by  Derek Malou  on  Unsplash

 

 

그래서 작품들도 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강한 남성이 여린 여성을 구출한다.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Photo by  Mattia Ascenzo  on  Unsplash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남자의 영웅심을 돋보이기 위해여성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여성의 주체성을 빼앗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작품에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남성이 여성을 구출한다는 것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여성이 남성을 구하면 안 되는 걸까요? 이렇게 질문을 던져보고 싶은 것입니다.

 

 

Photo by  Francisco Gonzalez  on  Unsplash

 

 

현대 사회에는 여성성, 남성성이 무너지고 있습니다.여성이 대범할 수도 있고 남성이 여릴 수도 있죠. 피치 공주가 마리오를 구할 수도 있고요. (실제로 피치가 마리오를 구하는 시리즈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새로운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죠.

 

 

물론 인식의 변화를 가지라고  훈수하는 글은 결코 아닙니다. 지금까지 남성 중심의 서사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사실을 이해하고 여성 서사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결코 여성 서사만 쓰라는 의미도 아니고 남성이 여성 서사를 쓰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하고 싶은 말은 작품을 창작하는 분들은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 스스로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